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엄청난 영입을 이뤄낸 가운데 폴 포그바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여전히 재계약 사인은 오리무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맨유의 블록버스터급의 영입으로 포그바는 열광하고 있다. 밝은 미래를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계약 연장에는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맨유는 적재적소에 맞는 보강으로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도르트문트로부터 제이든 산초를 8,500만 유로(약 1,16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라파엘 바란을 4,700만 유로(약 640억 원)에 품는데 성공했다.
기대가 될 수밖에 없는 영입이다. 산초는 유럽 정상급 윙어다.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산초다.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다니엘 제임스, 아마드 디알로가 포진했던 윙어 자원에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바란은 해리 매과이어와 짝을 이룰 마지막 퍼즐과도 같다. 맨유는 항상 매과이어의 파트너를 두고 고심했다. 빅터 린델로프,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가 존재했지만 아쉬운 합을 보였다. 월드클래스급 센터백인 바란을 영입함에 따라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맨유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에 빛나는 바란이 존재하기에 UCL에서 경험을 전수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합류에 포그바가 미소를 짓고 있다. 매체는 "산초와 바란의 영입은 포그바에게 있어 굉장한 매력 포인트다. 돌아오는 시즌 포그바는 맨유와 함께 할 수 있다. 매우 흥분한 상태의 포그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포그바는 2022년 여름이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올여름 파리 생제르망(PSG)과 연결되는 등 이적설에 계속해서 언급됐다. 만약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데일리 메일'은 "포그바는 맨유를 사랑하지만 다음 계약이 자신의 마지막인 점을 인지하고 있다. 포그바는 맨유와의 계약 연장을 보류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