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25, 울버햄튼)가 가세한 토트넘 공격진은 어떨까.
3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했던 울버햄튼의 측면 공격수 트라오레가 토트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최근 "가격이 맞다는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트라오레의 몸값은 현재 CIES 풋볼 옵저버토리가 3000만 유로(약 410억 원), 영국 '풋볼 인사이더'가 3000만 파운드(약 481억 원) 정도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3년까지 계약돼 있는 트라오레는 토트넘 뿐 아니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근육맨'으로 잘 알려진 트라오레 영입 시도만으로도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을 올리기에 충분한 상태다.
이 매체는 "트라오레와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면서 "트라오레가 토트넘에 합류하면 최전방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측면 윙어에 배치돼 무서운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 특유의 공격력 때문에 상대 풀백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오레는 특유의 단단한 근육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몸 싸움보다는 저돌적인 돌파 능력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클롭 감독 역시 트라오레를 "반박하기 힘든"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트라오레는 지난 시즌 경기 당 4.1개의 드리블을 기록했고 2.3개의 파울을 당했다. 그만큼 요주의 인물이란 의미다.
영국 '버밍엄라이브'에 따르면 리오 퍼디난드 역시 BT스포츠를 통해 트라오레에 대해 "수비수를 겁주는 기계"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에릭 라멜라가 떠났지만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이 있고 누누 감독이 기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게 된다.
무엇보다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트라오레가 가세한다면 상대 풀백들은 한시도 긴장감을 풀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토트넘이 트라오레를 데려간다면 4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과 함께 좋은 합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