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올 여름 세 번째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아탈란타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영국 '스포츠렌즈'는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기자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의 트위터를 인용해 "토트넘이 아탈란타와 로메로 영입 최종 합의를 맺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683억 원)이며 보너스 500만 유로(약 68억 원)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선수 영입 전문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에 나섰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을 이끈 뒤 손흥민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영입과 방출 작업도 활발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라멜라 등 오랫 동안 팀에서 뛰었던 자원들을 정리하며 몸집을 줄였다. 이어 아탈란타로부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임대로 영입했고 스페인 유망주 브리안 힐도 품는데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수비 보강이다. 토트넘은 현재 아탈란타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로메로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더베이럴트가 나간 만큼 빈 센터백 자리를 채워야 했고 로메로가 적임자로 선택됐다.
로메로도 토트넘행에 동의하면서 양측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됐다. 가장 큰 산이었던 이적료 협상도 이제 마무리된 모양이다. 아탈란타는 이적료로 꾸준히 5500만 유로를 요구했고 결국 토트넘도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이 금액을 맞췄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산 중앙 수비수로 지난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더불어 태클, 공중볼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만능 센터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여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로메로 영입은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리그와 국제 무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도 로메로 영입을 열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발표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를로 기자는 "아탈란타는 로메로 대체자로 데미랄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