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효진이 세상을 떠났다.(FC서울 SNS)©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암 투병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여효진이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여효진의 동생인 여도은 씨는 31일 SNS를 통해 "오빠가 오랜 기간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오늘 오전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전했다.
여효진은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지만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여효진은 지인들에게 투병 소식을 알리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였던 바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효진은 선수시절 한국 축구를 이끌 '대형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은 유망주였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연습생으로 대회를 함께 경험했다.
이후 K리그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고양 자이크로 등에서 활약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