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황희찬. /AFPBBNews=뉴스1황희찬(25·RB라이프치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잉글랜드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식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황희찬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29일쯤 영국으로 갈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2021~2022시즌 울버햄튼 소속으로 EPL 무대를 누비게 된다.
당초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잔류에 무게를 두고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 시즌엔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제시 마치 감독이 부임하면서 라이프치히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온 울버햄튼의 '강력한 러브콜'에 결국 황희찬의 마음이 흔들렸다. 또 EPL 입성은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만큼 고심 끝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울버햄튼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황희찬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팀이다. 황희찬은 그동안 울버햄튼 외에도 에버튼 등 EPL 구단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이적 시장에선 소속팀 감독의 반대 탓에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황희찬의 새 소속팀이 될 울버햄튼은 브루누 라즈(45·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올 시즌엔 3-4-3 전형을 활용하고 있다. 공격진은 최근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된 '괴물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와 라울 히메네스, 트린캉이 꾸리고 있다. 황희찬은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울버햄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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