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화끈하게 뚱보 논란을 해명했다.
브라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다비드 아렐라노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칠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승점 21)으로 1위를 유지했다.
결과보다 대중의 이목을 끈 건 네이마르의 뱃살이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뱃살 논란에 시달렸다.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축구 선수다운 몸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뿐 아니라 일부 선수들도 휴가 중에는 몸집이 불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시즌 중에는 원래 몸상태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즉 지금 뱃살이 나왔다는 건 자기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이미 시즌은 본격적으로 개막을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네이마르가 개막 후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스페인 '아스'는 "네이마르 체형은 보기 안 좋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팬들도 정말 네이마르가 뱃살이 나온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을 정도로 뚱보 논란은 계속해서 퍼져나갔다.
뚱보 논란이 일자 결국 네이마르는 개인 SNS에서 해명을 내놨다. "우리 팀은 경기에서 이겼다. 체중이 불어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큰 셔츠를 입었기 때문이다. 평소엔 M사이즈를 입는데 칠레전 때는 L사이즈를 입었다. 브라질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해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네이마르가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말은 계속됐다. 반박에 지친 네이마르는 5일 뱃살 없는 자신의 몸매를 직접 사진으로 공개했다.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네이마르는 확실하게 복근이 새겨진 사진을 올렸고, 사진과 함께 네이마르는 포르투갈말로 "Ué"라는 단어를 남겼다. 이는 영어로 'WHAT'을 뜻하는 단어였고,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하겠다는 모습을 어필한 것이다.
네이마르가 다소 어이없는 논란을 재밌게 반박하자 동료들은 재밌어했다. 파리생제르맹(PSG) 동료인 음바페는 웃음 이모티콘을 많이 남겼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르셀루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