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이 사실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아르테타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안토니오 콘테를 지목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아스널이 이미 콘테와 사전 계약을 체결했고 10월부터 팀을 지휘하게 될 것이다. 아르테타가 그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9월 남은 기간 아스널을 상승세로 이끌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 아스널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치른 지금 0승 0무 3패 0득점 9실점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이후 첫 3경기를 내리 패배함과 동시에 골득실 –9를 기록한 팀은 지난 2003/04시즌 울버햄프턴이 유일하다.
또한 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 아스널이 개막 3경기를 모두 패배한 건 1954/55시즌 이후 처음이다. 아르테타가 굴욕적인 역사를 직접 쓴 것이다.
물론 개막전 상대 브렌트포드를 제외하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긴 했다. 하지만 패배의 과정이 처참했다. 조 콜이 아스널을 두고 “습기 찬 나무와 같았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팬들의 원성이 날로 커져만 가자 아스널도 결단을 내렸다. ‘토도피차헤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2연패를 당한 뒤 콘테와 접촉을 했으며 아르테타가 노리치 시티, 번리,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3경기 전승을 거두지 못하면 10월 2일 브라이튼전부터 콘테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경질 통보다. 현재 아르테타의 지도력으론 노리치전부터 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손흥민이 버틴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선 아스널의 굴욕적인 패배를 예상하고 있는 이가 대다수다.
콘테는 지난 2016/17시즌 첼시에서 EPL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