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이비자 섬에서 휴식 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 ‘더 선’ 캡처
“이적 제의를 받은 에버튼 미드필더가 이비자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30·에버튼)의 이야기다. 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하메스는 이번 시즌 에버튼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번 여름 새로 부임함 라파엘 베니테즈(61) 감독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하메스는 그의 친구들과 휴식을 취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전자 담배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라고 보도했다.
하메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카를로 안첼로티(62) 감독과 재회한 하메스는 다이아몬드 4-4-2와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우측 윙어 자리에서 좋은 활약 보여줬으며 시즌 초반에는 팀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하메스의 입지가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에버튼에서 자신을 중용하던 안첼로티 감독이 떠났으며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악연이었던 베니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에버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메스 매각에 나섰다. 적절한 이적료에 매각하려는 계획이었으며 AC밀란, FC포르투 등 다수의 팀이 거론됐다. 이적 시장 막판 터키의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하메스가 잔류를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 하메스는 팬들로부터 비난까지 받았다. 하메스는 개인 방송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함께 “에버튼에서 어떤 선수가 뛰고 있는지 모른다. 아는 사람 있다면 알려 달라”라며 팬들을 분노케 만들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현재 이비자섬에서 휴식을 취하는 하메스를 두고 “영국 입국자 방역지침에 따르면 현재 이비자는 황색국가이다. 그는 영국 입국 시 자가 격리를 면하려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하메스가 에버튼의 명단을 알게 된다면 일부 에버튼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