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좋아하는 색은 파랑, 집이 라팍에서 10분거리. 영웅은 삼성에 지명될 운명이었다

598 0 0 2021-09-17 17:45:1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야구 U-23 대표팀과 U-18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U-18 대표팀 김영웅.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15/[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파란 유니폼을 입을 운명이었나보다.

물금고 창단 최초의 프로 지명자인 김영웅과 삼성과의 인연은 벌써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열린 KBO리그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차 지명에서 KIA 타이거즈 김도영(광주동성고),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서울고)에 이어 야수로선 세번째로 뽑혔다. 그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

김영웅은 1m82, 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내야수로 올해 16경기서 타율 4할6푼2리,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물금고에선 4번타자에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삼성은 김영웅을 3루수로 키울 복안이다.

김영웅을 지난 1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만났다. 청소년대표팀으로서 U-23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내려와 있었다. 공교롭게도 청소년대표팀이 파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파란색 유니폼이 어울린다고 하자 김영웅은 "원래 파란색을 좋아한다"라고 멋적게 미소를 보였다.

신기하게 김영웅의 부모가 현재 대구에서 거주 중. 중학교 3학년때 군인인 아버지의 복무 때문에 대구로 이사를 했었다고. 삼성라이온즈파크와는 차로 10분거리.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와는 30분 거리라고 한다. 전학 이후 고등학교까지 숙소 생활을 했던 김영웅이 삼성이 지명한 덕분에 이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다.

충남 공주에서 중학교 1학년때까지 야구를 하던 김영웅은 생존을 위해 야로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김영웅은 "키가 작아(1m65) 시합을 못나가고 있어 시합 뛰기 위해 전학을 가게 됐다"고 했다. 지금은 1m82. 지금도 자라고 있다며 키 부심을 보였다.

15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야구 U-23 대표팀과 U-18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U-18 대표팀 김영웅.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15/물금고에서 첫 프로 지명자가 되면서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학교에 플래카드가 걸렸다고 한다"는 김영웅은 "첫 지명자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타격을 꼽았다. "코스에 상관없이 정타를 맞히는 능력이 좋고, 타구도 잘 띄운다"라고 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외야 거리가 짧은 편이라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를 꼽으라고 하자 조상우(키움)와 고우석(LG)를 꼽았다. "우선 그 선배님들의 빠른 공을 직접 보고 싶다. 그리고 꼭 쳐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찬과 같은 열정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열심히 전력질주 하고 끈기있게, 열정과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야구를 잘 못해도 인상쓰지 않고 야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야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지명되는 날 친구가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뛴다.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야구를 시작해 같이 전학도 오고, 고등학교도 함께 했던 친구가 지명되던 날 자만하지 말고 잘하라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는 김영웅은 인터뷰 중 유일하게 표정이 굳었다. 그의 얼굴에선 친구와 함께 프로에 오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2475
제 2의 박진영을 꿈꾸며 비닐 옷을 입은 유리 밍크코트
21-09-17 18:28
VIEW
[SC인터뷰]좋아하는 색은 파랑, 집이 라팍에서 10분거리. 영웅은 삼성에 지명될 운명이었다 가츠동
21-09-17 17:45
12473
김연경, 중국리그서 보스코비치 언니와 맞대결할까 픽도리
21-09-17 16:27
12472
cj는 돈많이썻는데 럽밤이후로 지원끈겻지.... 밍크코트
21-09-17 15:49
12471
오타니 '세기의 기록' 무산되나…"남은 시즌 등판 불확실" 곰비서
21-09-17 15:32
12470
태풍좀 고만와라ㅅ.ㅂ 오타쿠
21-09-17 14:32
12469
“오면 좋은데 보상 금액이…” 양현종 국내 복귀? 다른 팀은 군침만 흘린다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호랑이
21-09-17 13:05
12468
'7kg 감량' 오리온 이종현…강을준 "잘하는 것부터 하나씩" 극혐
21-09-17 11:20
12467
'연봉 244억' EPL 리거, 소형차로 동네 마트行... 팬들 "실화야?" 미니언즈
21-09-17 10:06
12466
즐거운 아침이요 물음표
21-09-17 09:22
12465
메시 충격 "벌써 파리에 싫증났다" [獨빌트] 크롬
21-09-17 08:32
12464
무밭이네 뉴스보이
21-09-17 05:47
12463
메시 충격 "벌써 파리에 싫증났다" 간빠이
21-09-17 01:33
12462
손흥민 없어도 토트넘 깐다 불도저
21-09-16 23:29
12461
'미안합니다...' 린가드 감싼 브루노의 품격, "함께 지고 함께 이긴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1-09-16 22:03
12460
롯데 역전 가즈아 박과장
21-09-16 20:26
12459
오늘 야구는. 섹시한황소
21-09-16 17:03
12458
1376억 재계약 근접했는데…토트넘·아스널은 여전히 영입 '희망' 사이타마
21-09-16 16:15
12457
[인터뷰] U23 대표팀 맡은 황선홍 "꿈은 A대표 감독, 이 자리를 통해 검증 받겠다" 오타쿠
21-09-16 13:09
12456
와 파리 한폴낙 오지네ㅡㅡ 손나은
21-09-16 12:07
12455
'K리그 10년 만의 쾌거' ACL 8강에 3팀 진출... 17일 대진 추첨 가습기
21-09-16 11:44
12454
조현우에게 곧장 달려간 조수혁, ‘화목한 울산은 주전 비주전 벽이 없다’ 극혐
21-09-16 10:22
12453
“불쌍한 바르셀로나, 이제 스몰클럽” 스페인도 일제히 포기 물음표
21-09-16 09:29
12452
즐거운 아침이요 ~ 크롬
21-09-16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