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유럽대항전 데뷔전에서 현지매체의 경기 최고평점을 받았다. 팀 내 득점자 메수트 외질보다 높은 평점이다.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 방크 파르크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D조 1차전을 가진 페네르바체가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풀타임 출장했다. 유럽 진출 후 네 번째 경기이자, 첫 UEFA 주관대회다. 첫 경기를 분데스리가팀 원정으로 치르는 힘든 대진이었지만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괜찮았다. 전반 31분 샘 라머르스의 속공을 막지 못했을 때 김민재에게도 책임이 있었지만 그밖에는 효과적인 몸싸움과 좋은 전진패스를 여러 번 보여주며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후 터키 매체 '포토맥' 지면판은 두 팀 선수들의 평점을 별점 형태로 매겼는데, 김민재가 별 4개로 최고평점을 받았다. 이는 프랑크푸르트의 득점자 라머르스, 페네르바체의 득점자 메수트 외질보다도 높은 점수다. 별 4개는 김민재 한 명이다.
페네르바체는 이적시장 막판 공격수 디에고 로시와 머르김 베리샤, 미드필더 막스 마이어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아직 팀에 적응 중이다. 전도유망한 선수를 수집하려는 페네르바체의 새 정책상 우루과이 대표팀 신예인 23세 로시가 영입돼 2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직 골이 없다.
터키 팀들이 매 시즌 그렇듯, 뒤늦게 전력을 보강해 손발을 다시 맞추는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20일 이스탄불바삭세히르와 터키 쉬페르리그 5라운드를 갖는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장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