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개막 3연승 뒤 3연패 부진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에 "포메이션만 조금 수정하면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토트넘은 (피치 위에서) 격렬함이 사라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21)과 윙어 브리안 힐(20)을 중용해 피치 에너지를 키워야 한다"면서 "4-2-3-1 전술로 복귀하면 예전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킵은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로 터프한 수비력과 적극성이 돋보인다. 힐은 현지에서 '스페인 메시'로 불릴 만큼 속도와 테크닉이 준수한 윙어.
홋스퍼 HQ는 "스킵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헌신하는 타입인데 둘을 3선에 배치하면 좋은 시너지를 낳을 수 있다. 스킵이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하면 호이비에르 공격 재능이 좀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27일 아스널 전에서 호이비에르는 너무 뒤로 처져 수비에만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매체는 투박한 빌드업을 패인으로 꼽았다. 호이비에르가 맘편히 전진하도록 '수비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중원 파트너가 없던 점을 지적한 것인데 이 역할에 스킵을 적임자로 추천했다.
공격진 역시 변화를 촉구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인이 중원으로 안 내려오고 전방에 머물러야 효과적인 카운터가 가능하단 분석이었다.
"2선 왼쪽에 힐, 오른쪽에는 루카스 모우라를 기용해야 한다.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돌아오면 모우라와 번갈아 오른쪽을 맡기면 된다. 손흥민은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다(Son Heung-Min can move into that center slot).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과거 중앙에서도 상당한 생산성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