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루이스 수아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절친인 리오넬 메시(34, 파리생제르맹)를 홀대한 FC바르셀로나에 분노를 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9월, 메시는 올해 8월 차례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종신 계약이 유력해보였던 메시의 이적은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를 지켜본 수아레스가 1일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를 통해 메시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둘은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고,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후에도 종종 만났다. 올여름 코파아메리카 후에도 두 가족이 함께 휴가를 보냈다.
수아레스는 “메시가 휴가 때 내게 그러더라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할거다. 내게 모든 것을 줬고, 아이들도 행복하다. 이것은 내가 항상 원했던 일’이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한 시간 만에 모든 것이 변했다. 메시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 지켜보기 힘들었다”면서, “그의 마지막 인사에서 드러났듯 팀을 사랑했고,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 모른 채 불확실성을 안고 떠났다”며 레전드를 홀대한 것에 목소리를 냈다.
메시가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속았느냐(재계약)는 물음에 수아레스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만약에 그랬다 하더라도 친구라서 말할 수 없다”고 웃으면서, “메시를 괴롭히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안다. 그는 신사처럼 떠났다. 항상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팀도 자신에게 모든 것을 해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억울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꾹 누르고 마지막까지 팀을 생각한 메시의 태도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