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오른쪽). /AFPBBNews=뉴스1토트넘이 지난여름 영입에 실패했던 '피지컬 괴물' 아다마 트라오레(25·울버햄튼)가 결국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영국 HITC,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울버햄튼과 트라오레가 재계약에 가까워졌다"며 "울버햄튼은 트라오레를 잡기 위해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의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라오레는 5만5000파운드(약 89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울버햄튼은 주급을 인상하는 조건으로 2023년 6월까지인 계약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계약 만료가 다가워지면서 이어지고 있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재계약을 통해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일각에선 트라오레가 토트넘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지에선 트라오레 역시 울버햄튼과 재계약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HITC는 "브루노 라즈 감독의 핵심 선수인 그는 울버햄튼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기 위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트라오레와 다시 만나려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의 희망도 끝"이라고 설명했다. 누누 감독은 앞서 울버햄튼 재임 시절 트라오레와 사제의 연을 맺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트라오레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이적료 견해로 결국 무산됐다. 당시 토트넘은 임대 후 완전 이적(선택)을 원했지만, 울버햄튼은 5000만 파운드(약 803억원)의 이적료를 원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트라오레의 영입 실패는 팬들에게 오랫동안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