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넬송 세메두, 코너 코디 SNS
황희찬(25)의 맹활약에 동료 늑대들도 감탄했다. '주장' 코너 코디(28)와 넬송 세메두(27)는 황희찬의 득점을 기념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울버햄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이후 첫 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9점(3승 4패)으로 11위에 위치했다.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인 브루노 라즈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과 함께 라울 히메네스,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최전방에 투입됐다. 중원은 마르사우,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세메두가 버텼으며 3백은 코디와 함께 로망 사이스, 막시밀리안 킬먼이 배치됐다.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전반 20분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뉴캐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후 황희찬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무렵 울버햄튼은 실점을 허용하며 균형을 내줬지만 황희찬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3분 이번에도 히메네스와 황희찬이 득점을 합작했다. 히메네스의 패스가 측면 황희찬에게 연결됐고, 황희찬은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뉴캐슬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황희찬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눈부신 황희찬이 라즈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뛰어난 피니셔임이 분명하다"라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BBC' 또한 "황희찬은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활기를 띠었다. 울버햄튼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황희찬의 지칠 줄 모르는 추가 득점으로 승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황희찬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황희찬의 활약은 동료 선수들도 반하게 만들었다. 세메두와 코디는 SNS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을 기념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이적 한 달 만에 멀티골을 작렬한 황희찬은 시리아전과 이란전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