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의 티모 베르너(25)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베르너는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의 구상에서 계속 빠진다면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 그는 출전 시간을 더 부여받고 싶지만, 로멜루 루카쿠(28)가 합류한 후 기회가 제한적이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해 6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당시 엄청난 공격포인트를 양산했기에 큰 기대를 모았고,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초반 활약은 좋았다. 리그컵 토트넘전에서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사우샘프턴전 멀티골에 이어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더니 오랜 시간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결국 통산 52경기에 출전해 12골밖에 넣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만 한정 지어서 봤을 땐 35경기 6골이었다. 공격수로서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 특히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적료와 기대치에 비해 저조하다는 평가도 주를 이뤘다.
올 시즌은 적응을 마치며 달라지겠거니 했으나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설상가상 새롭게 합류한 루카쿠가 합류하자 벤치 신세가 됐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난 그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베르너가 첼시를 떠난다면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분데스리가다. 매체는 "베르너의 명성은 고국인 독일에선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만약 다음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게 된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력한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로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달 "베르너는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은사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감독이 있는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또, 내년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큰 엘링 홀란드(21)의 대체자로 도르트문트의 영입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