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1일(한국 시간)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케인 공백을 마르시알로 채울 수 있다고 본다”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노엘 웰런의 인터뷰를 전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이적을 원했고, 맨시티 역시 세르히오 아구에로(FC 바르셀로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케인의 맨시티행은 무산됐다. 맨시티는 케인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손사래 쳤다. 이적료에서 견해차가 컸다.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6억 원) 이상을 바랐다.
결국 케인은 잔류를 선언했으나 속내는 알 수 없다. 언제 다시 이적을 추진할지 모른다. 토트넘으로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웰런은 케인의 대체자로 마르시알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웰런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간 제시 린가드를 보라. 마르시알은 린가드처럼 맨유를 떠나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그가 하는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 EPL 2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성과도 저조했으나 여러 차례 ‘수비 가담을 게을리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로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다. 리그 4경기에 나섰는데, 출전 시간은 단 98분이다.
결국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인데, 웰런은 마르시알이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린가드를 본받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때로는 임대 이적도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맨유에 남아 있는 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케인이 이적하고, 맨유가 마르시알을 넘겨준다면, 그는 토트넘이 원하는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르시알이 토트넘 이적 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토트넘에도 좋은 영입이 될 거라는 말씨였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마르시알을 품는 데에 부정적이다. ‘스퍼스 웹’은 “마르시알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일관성이 부족했다. 3,000만 파운드(약 480억 원) 이하로 데려올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도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