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과거 박지성과 치차리토에 이어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가 2번째 '한-멕(한국-멕시코) 동맹'으로 불리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히메네스와 최전방을 구성해 울버햄프턴 공격을 책임졌다.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전반 19분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각을 잘 좁히고 나온 뉴캐슬 골키퍼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1-1로 맞선 후반 13분엔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터치 두 번 만에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홈에서 무득점 무승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서며 지독한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었다. 그 뒤엔 히메네스가 든든하게 버텼다. 히메네스의 질 높은 패스는 뛰어난 침투 능력을 보유한 황희찬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울버햄프턴도 SNS를 통해 황희찬과 히메네스 듀오를 주목했다. 황희찬의 태극기와 히메네스의 멕시코 국기 사이엔 두 손을 맞잡는 이모티콘이 있었다. 이를 두고 팬들도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를 함께 올리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연상케 한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EPL 한국-멕시코 듀오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과 치차리토가 있었다. 이들은 맨유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했다. 둘은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선수 대 해설위원으로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