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트넘에서 부진한 델레 알리(25) 대신 지오바니 로 셀소(25)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 셀소는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NS무라(슬로베니아)전에서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선사했던 미드필더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도 했던 제이미 오하라(35)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최근 자신감을 잃어버린 듯한 알리 대신에 로 셀소를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 로 셀소도 알리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로 셀소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나 카라바오컵(리그컵) 등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비주전을 주로 활용하는 대회에 선발로 출전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로 출전한 건 지난달 20일 첼시전이 유일하다. 대신 알리가 중용을 받고 있는데, 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오하라의 견해다.
그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알리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도 "로 셀소도 알리가 맡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로 셀소는 특히 키패스도 가능한데, 이미 지난 무라전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멋진 키패스를 건네 골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일 무라와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당시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던 장면에서 손흥민을 향해 침투패스를 건넸던 주인공이 로 셀소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었고, 케인의 마지막 골을 돕는 등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오하라의 주장을 전한 영국 HITC는 "올 시즌 누누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포진시키는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더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4-2-3-1로의 전술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로 셀소가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알리는 올 시즌 단 1골에 그치는 등 폼이 매우 떨어져 있다. 과연 누누 감독이 누구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길지 주목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EPL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