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SNS
'역대급' 오일머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강타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손에 들어가며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뉴캐슬의 구단주가 바뀌었다. 14년 동안 구단주의 자리에 있었던 마이크 애슐리가 떠나고 PIF가 들어왔다. 구단 지분의 경우 PIF가 80%, RB 스포츠-미디어의 제이미 루벤이 10%, PCP 캐피털의 아만다 스테블리가 10%를 차지한다.
공동 소유주 아만다 스테블리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스테블리는 중동 투자자들과 관련한 사업으로 영국 내에서 유명한 사업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스테블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테블리는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나 파리 생제르맹(PSG)과 같은 야망을 갖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이번 인수는 매우 변화적이다. 우리는 트로피를 보고 싶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투자, 시간, 인내, 팀워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올 예정인 뉴캐슬에 벌써부터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첫째로 뉴캐슬의 사령탑에 올라 있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팬들은 브루스 감독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안도할 것이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94%의 지지층이 감독의 사퇴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뉴캐슬에 들어올 자본은 어느 정도일까. 매체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구단주들의 순위를 부를 기준으로 매겼다. 뉴캐슬 이전까지 PSG는 무려 2,200억 파운드(약 357조 원)으로 210억 파운드(약 34조 원)의 맨시티, 157억 파운드(약 25조 원)의 라이프치히와 비교조차 우스운 정도였다. 뉴캐슬은 더하다. 무려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의 추정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부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PSG, 맨시티, 첼시 등이 보여줬던 오일 머니가 이번엔 축구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