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1)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배 루크 쇼(26)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잉글랜드는 10일과 13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7차전에서 안도라를, 8차전에서 헝가리를 상대한다. 잉글랜드는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16점(5승 1무)으로 알바니아, 폴란드, 헝가리를 제치고 I조 선두 자리에 올라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시작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잉글랜드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잉글랜드는 지난여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이탈리아에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의 저력은 막강하다.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사자 군단에는 3명의 맨유 선수들이 소집됐다. 쇼, 산초, 린가드가 주인공이다. 쇼의 경우 유로 2020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던 만큼 이번 2연전도 선발 명단을 꿰찰 예정이다. 린가드 역시 지난 9월 안도라전에서 2골 1도움을 터뜨리며 활약한 만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산초다. 잉글랜드 선수단 내 동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유로 2020 동안 기대만큼 출전하지도, 활약하지도 못했다. 올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뒤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산초 본인도 마찬가지겠지만, 거금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만큼 팬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팀과 소속팀 선배 쇼가 산초를 감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8일 쇼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쇼는 "산초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매우 날카로워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단지 가끔 데뷔골, 첫 어시스트를 위해 필요한 운이 없는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곧 터뜨릴 것이다. 산초가 가진 재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며, 그는 정상에 오를 실력이다. 조만간 산초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신입생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