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로2020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도 수놓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의 공격수 패트릭 쉬크(25)가 뜨겁다.
현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나란히 7골씩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의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골잡이가 바짝 추격 중이다. 바로 쉬크다.
쉬크는 이탈리아 AS로마에 적을 두고 2019/2020시즌 RB 라이프치히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주목 받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으로 완적 이적했다. 2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6골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쉬크의 맹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1위 뮌헨과 같은 승점 17점으로 득실차에서 뒤진 2위다.
쉬크는 최전방을 포함해 측면, 처진 공격수 등 공격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미 눈여겨보는 팀이 많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 대안으로 찜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은 쉬크를 케인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전 유로2020에서 체코 유니폼을 입고 날았던 쉬크다. 체코는 8강에 머물렀지만, 쉬크는 5골을 뽑아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률을 이뤘으나 대회 규정에 따라 도움 수에서 밀려 득점왕을 놓쳤다. 유로 때 얻은 자신감이 레버쿠젠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달 웨일스, 벨라루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조별리그를 위해 체코 대표팀에 소집된 쉬크가 웨일스전(9일)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번 시즌 상승세 비결에 관해 “모든 것은 내가 5골을 넣었던 유로에서 시작됐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시즌 초반에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이는 모든 공격수에게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아직 7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쉬크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분데스리가를 주름잡고 선배인 손흥민처럼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