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인가.
일본 축구 매체 풋볼존은 7일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망 감독이 이미 해임됐는가?"라면서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카사노는 옛 동료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채널 '보보 TV'에 출연해 파리 생제르망(PSG)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했다. 카사노는 과거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서 악동으로 불릴 정도로 투쟁심이 넘쳤던 선수다.
매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는 리오넬 메시를 영입했다. 여기에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와 프랑스 국가대표 음바페 등 초호화 멤버가 최전방 공격진에 포진해 있다. 하지만 스타드 렌 FC전에서 0-2로 완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드 렌전 패배 후 카사노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따로 이런저런 정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카사노는 포체티노 감독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곧 경질된다는 뜻이었다.
카사노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인간적으로는 매우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팀에서 원하는 전술 이야기는 1분도 하지 않는다더라. 오히려 선수들에게 전술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믿을 수가 없다"며 독설을 날렸다.
계속해서 카사노는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이외에도 각 포지션별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지휘하는 것에 대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승권 팀을 지휘한 경험도 없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포체티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PSG 감독으로 카사노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이름을 거론했다.
만약 포체티노가 PSG서 경질될 경우 토트넘에 복귀할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 토트넘은 올 시즌 누누 산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나 3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경질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아스톤 빌라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상황. 앞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누누 감독을 경질한 뒤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PSG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 과연 포체티노가 다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