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공격수 “동료 선수에 인종차별 당해” 폭로

559 0 0 2021-10-16 02:3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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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안토니 엘랑가가 스웨덴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이탈리아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즉각 반박했다.

엘랑가는 2002년생, 올해 열아홉 살로 스웨덴 출신이다. 맨유 유스 클럽을 거쳐 올해 맨유에 공식 입단했다.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유러피안 U21 챔피언십 예선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스웨덴 축구협회에 따르면 엘랑가는 이탈리아 선수 한 명이 경기 종료 벨이 울린 직후 그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웨덴 U21 대표팀 코치 클래스 에릭슨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했고 관련 구두 보고 역시 마친 상황”이라며 “답변이 오는대로 향후 처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그 누구도 인종차별에 노출돼선 안 된다”며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엘랑가의 편이며, 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스웨덴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성명에서 “본 협회는 우리 측 선수가 스웨덴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부인한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그런 사건은 경기 주최측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측에 포착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축협은 “경기 당시 텔레비전 중계 영상에 따르면 92분 즈음 스웨덴 선수 두 명이 득점을 너무 오랜 시간 자축하자 이탈리아 선수들이 경기를 어서 재개하라고 이들을 부른 사실은 있다”면서 “그 당시 또는 그 이후에도, 어떤 인종차별적 공격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당국이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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