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8)가 6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부진에 빠져있자 혹평이 나왔다.
루카쿠는 올여름 이적료 9,8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첼시로 돌아오며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 첼시가 최전방 문제를 떠안았던 부분을 단숨에 해결해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기대에 걸맞게 팀에 합류하자마자 세계적인 공격수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뽐냈다. 루카쿠는 2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세를 이어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니트전에선 결승골로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좋았던 흐름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루카쿠는 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부터 침묵하기 시작하더니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카라바오컵까지 공식전 6경기 동안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은 기존에 3-4-3 대형에서 3-5-2 대형으로 바꾸는 등 전술 변화를 줬음에도 루카쿠는 무득점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결국 루카쿠를 향한 혹평이 나왔다. 과거 웨스트햄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파올로 디카니오(53·이탈리아) 전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스카이 칼치오 클럽 쇼'를 통해 "난이도가 높아졌을 때 루카쿠는 6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이것은 첼시 그리고 투헬 감독의 잘못이 아니다. 루카쿠의 골이 없어도 그들은 1위를 유지 중이다"면서 "루카쿠는 둔하고 기능적인 선수다. 특정 유형의 게임에서만 잘 작동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