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필리피 쿠티뉴(FC 바르셀로나)의 가치가 바닥을 쳤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6일(한국 시간) 2021년 가장 큰 가치 하락을 보인 선수 TOP10을 공개했다.
쿠티뉴가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쿠티뉴의 몸값은 4,000만 유로(약 541억 원) 떨어진 2,000만 유로(약 270억)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점, 퍼포먼스가 저조했던 게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프로 데뷔 후 쿠티뉴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리버풀 이적 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쿠티뉴의 몸값은 2013년 900만 유로(약 121억 원)에서 2017년 6,500만 유로(약 880억 원)까지 뛰었다.
바르사 입단 후에도 초반에는 좋았다.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쿠티뉴는 후반기에만 스페인 라리가 18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수확했다. 2018년 10월 기준, 가치는 1억 5,000만 유로(약 2,032억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고, 몸값은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 복귀 뒤에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몸값은 2,000만 유로까지 대폭 하락했다.
2021년 가장 가치가 떨어진 선수 TOP5에는 리버풀 3인방 사디오 마네, 트랜트 알렉산더 아놀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역시 다른 이유보다 경기력 때문에 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는 부상도 잦아 경기를 뛰지 못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6위부터는 클레망 랑글레(바르사), 미랄렘 퍄니치(베식타스), 주앙 펠릭스, 앙투안 그리즈만(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울 니게스(첼시)가 위치했다. 이들 역시 지난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고초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