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풀세트의 진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하다. 담원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 수도, EDG 서포터 '메이코'도 모두 결승전은 3:0으로 이기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회를 주관한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4강에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한 번 풀세트 접전이 나오길 바랐다.
4일 아이슬란드 라군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의 선수들에게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처음 말문을 뗀 이는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이었다. 그는 3:1 승리를 예상하면서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조금씩 월등하기에 이같이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팀의 선수들은 모두 3:0 승리를 원했다. 담원 기아 미드라이너 '쇼메이커'는 "3:0으로 이길 것 같다. 4강전에서 한 번 풀세트를 치렀는데,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 그래서 3:0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EDG 서포터 '메이코' 역시 '쇼메이커'의 발언에 공감했다. '메이코'는 "우리도 다전제를 두 번 치르면서 너무 지쳤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3:0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EDG 탑 라이너 '플랑드레' 역시 담원 기아와의 결승전 경기를 3:0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반면, 풀세트 접전을 원했던 이도 있다.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글로벌 헤드를 맡은 나즈 알렛타하(Naz Aletaha)이다. 나즈는 담원 기아와 T1의 경기에 대해 즐겁게 관전했다고 전하며 결승에서도 풀세트 경기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