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메이슨 전 토트넘 핫스퍼 임시 감독이자, 현 토트넘 핫스퍼 신임 코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이언 메이슨(30)이 현역 시절 불운을 딛고 지도자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과 관련한 코치진 인선에 대해 알렸다. 이 안에서 토트넘은 "우리 유스 출신으로 2018년 은퇴 이후 아카데미 지도자로 돌아왔으며, 직전 시즌 임시 감독으로 7경기를 지휘한 메이슨이 콘테 사단 코치로 합류한다"라고 알렸다.
메이슨은 1991년생의 중앙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다. 토트넘 유스가 배출한 재능 중 한 명인 그는 토트넘 1군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2016년 헐 시티로 이적하며 커리어 반전을 노렸지만, 그곳에서 당한 두개골 골절 부상으로 2018년 이른 은퇴를 했다.
불운했던 은퇴로 힘들었던 메이슨이지만, 이후 지도자로는 로열로드를 밟고 있다. 메이슨은 은퇴 후 바로 토트넘 아카데미로 합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직전 시즌에는 20대의 나이로 EPL 팀 감독으로 활동해보는 기회도 안았다. 이제는 명장으로 평가받는 콘테 감독 아래서 배움의 기회도 갖게 됐다.
일반적으로 감독직은 40대 이후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10여 년이 남은 상황에서 메이슨이 최고 수준의 경험을 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토트넘이 키워낸 또 다른 명장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