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메양[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32,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갈 생각이 없다. 토트넘에 합류할 바에 은퇴를 할 거라며 단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을 엮어 오바메양에게 질문했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품었던 콘테 감독이 라이벌 팀 지휘봉을 잡은 걸 묻자 "솔직하게 말해서 신경쓰지 않는다. 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바메양은 2018년 도트르문트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설을 잠재웠다. 아스널에서 159경기 92득점 21실점을 기록했는데, 재계약 뒤에 결정력이 떨어지고 있다.
전성기처럼 완벽한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0)와 아스널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도 안정되면서, 아스널은 리그 8경기 무패에 꼴찌에서 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바메양에게 라이벌 팀 토트넘을 물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에 부진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는데 예상대로 고전했다.
초반에 프리미어리그 3연승에 1위를 찍었지만 결국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서 우승에 성공한 콘테 감독을 데려왔다.
콘테 감독은 짧게는 겨울부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노린다. 이적설은 없지만, 오바메양에게 토트넘 합류 혹은 축구 선수 은퇴를 묻자 "질문할 필요도 없다.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은가. 은퇴"라고 단언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토트넘에 이적할 생각은 없었다. 오바메양은 "몇년 전에 토트넘으로 이적할 뻔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내게 뭘 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 토트넘에 갔는데 어떤 대답도 연락도 없었다. 당연히 은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