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케르 카시야스가 레알마드리드가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D조에 속한 레알은 승점 9점으로 선두에 위치했다. 지난 9월 함께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인테르밀란을 1-0으로 꺾으면서 우위를 차지했다.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2위부터 인테르(승점 7), 셰리프(승점 6), 샤흐타르(승점 1)가 뒤를 잇고 있다.
카시야스는 "우승 후보는 4~5팀 정도 된다. 바이에른뮌헨이 홈과 원정 경기에서 모두 잘한다고 생각한다. 레알은 젊은 피를 수혈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앉은 차비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시야스는 오랜 시간 차비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카시야스는 "그는 감독에 대한 의지가 애초에 분명했다. 바르셀로나를 맡은 건 별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카시야스는 "나는 지도자 생각이 없다. 내가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공격적일 때가 있다. 지도자가 되려면 걸맞은 성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