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이 토트넘홋스퍼에서 윙백으로 뛰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을까.
최근 베일의 토트넘 복귀설이 화제가 됐다. 레알과의 계약기간이 2022년까지인데,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2013년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고 레알로 이적한 바 있다. 7년이 지난 2020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며 한 시즌 동안 친정팀에서 뛰기도 했다.
레알로 복귀한 베일은 이번 시즌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3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을 당한 뒤 경쟁에서 뒤처졌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게 지난 8월이다.
토트넘의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베일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총 9골에 머물고 있다. 20개 팀 중 19위에 불과하다. 최하위 노리치시티(5골)만 토트넘보다 득점력이 저조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베일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시 가능한 포메이션 3개를 소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스리백이 기반이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가동한 3-4-2-1 포메이션에서는 왼쪽 윙백을 소화할 수 있다. 베일은 과거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윙백에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시 세계 최강 윙백으로 평가받던 마이콩을 농락한 플레이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윙백이 아니라면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을 받쳐주는 포지션도 가능하다. 해당 위치에서는 루카스 모우라 등과 경쟁해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간격을 좁혀 뛸 수 있고,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면 본포지션인 윙어 역할도 가능하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3-5-2 포메이션을 가동할 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중원을 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지션을 맡게 되면 경기장 중앙, 측면 모두 공략 가능한 '메짤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투톱으로 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미드필더와의 연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