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네덜란드가 73위 몬테네그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의 포드리고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G조 9차전에서 몬테네그로와 2-2로 비겼다. 네덜란드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2위 터키를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최종전을 기약해야 한다.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 아르나우트 단주마, 도닐 말렌, 다비 클라센, 프렝키 데용, 조르지뇨 바이날둠, 달레이 블린트, 버질 반 다이크, 스테판 데 브리, 덴젤 덤프리스, 저스틴 빌로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25분에 네덜란드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클라센이 몬테네그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 데파이가 왼쪽 구석을 가르는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에 추가골이 터졌다. 덤프리스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데파이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몬테네그로 골망을 출렁였다. 일찍이 2점 차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 20분에 바이날둠을 빼고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투입했다. 곧이어 데용과 단주마를 불러들이고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노아 랭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홈팀 몬테네그로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37분에 부트코비치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부이노비치가 헤더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짓지 못한 채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예선전을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