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벌써부터 미래 구상에 들어갔다. 위고 요리스(34) 대체자로 조던 픽포드(27)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요리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픽포드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 단장이 최적의 선수를 찾기 위해 구단에 상주하고 있지만 콘테 감독 역시 영입에 있어서 의견을 내세울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의 수문장은 요리스다. 요리스는 지난 2012년 프랑스 리옹을 떠난 후 토트넘에 입단해 줄곧 골문을 지켜왔다. 현재까지 통산 385경기에 출전해 434실점, 130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요리스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미래가 불확실하다. 이미 올해 초 재계약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토트넘은 요리스가 떠날 것을 대비해 올여름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를 데려왔다. 임대 영입이지만 20경기 이상 출전 시 완전영입 조건이 포함됐다. 그러나 골리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만 뛰었다. 7경기 동안 7실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이 골리니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실제로 콘테 감독이 새로운 골키퍼 영입리스트를 작성했고, 픽포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픽포드는 선덜랜드에서 프로데뷔해 활약을 펼치다 2017년 에버튼에 입단했다. 이후 줄곧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골키퍼치고 신장이 185cm로 큰 편에 속하진 않지만 빼어난 반사 신경과 민첩성을 앞세워 뛰어난 선방능력을 자랑한다.
에버튼 입단 이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다. 현재까지 꾸준하게 부름을 받으며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올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대회에서도 전 경기 출장했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홈그로운이 적용돼서 로스터를 구성하는 데도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