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네덜란드 국가대표 퀸시 프로머스(29)가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징역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디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검찰이 프로머스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칼로 사촌의 무릎과 다리를 찌르면서 상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프로머스는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사촌과 언쟁을 벌이다 칼로 무릎과 다리를 찌르는 범죄를 저질렀다.
다만 해당 사건은 피해자가 11월쯤에 경찰에 신고해 늦게 알려졌고 프로머스는 12월 돼서야 긴급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신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다수 언론은 정황상 프로머스를 용의자로 추정했다. 실제 프로머스는 아약스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프로머스는 이틀간 수감되어 조사를 받는 동안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고, 올여름 아약스를 떠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이적해 활약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참가했다. 여전히 범죄 사실은 반박하며 억울함을 표현하고 있다.
해당 사건이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듯 하던 찰나 최근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특이점을 발견해 검찰에 보고했다. 이에 검찰이 다시 조사에 착수했고 프로머스를 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매체는 "현재 포로머스는 과실치사 또는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로 사촌을 찌른 게 맞다면 최소 24개월에서 4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아직 소송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