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사령관 프랭키 더 용을 두고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부호 맨체스터 시티가 주인공이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8,600만 유로(약 1,157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약스 돌풍'을 이끌었던 더 용의 잠재성에 미래를 걸었다.
캄프 누에 입성한 더 용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잔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를 소화할 만큼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중앙과 3선을 누비는 더 용은 뚜렷한 단점을 찾기 힘든 완성형 육각형 미드필더라는 호평을 받으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몸값 역시 수직 상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더 용의 몸값은 올해 1월 6,500만 유로(약 874억 원) 수준이었다. 현재는 9,000만 유로(약 1,210억 원)에 육박하며 라리가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더 용을 두고 맨시티가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현금을 준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더 용과 8,900만 유로(약 1,197억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엘 치링귀토'를 인용하며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속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용을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 용과 라힘 스털링간의 스왑딜 루머가 돌았지만 바르셀로나는 현금 제안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맨시티가 재정적으로 힘든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이용해 더 용을 영입할 것이라 주장했다. 다만 이미 올여름 리오넬 메시를 놓친데 이어 앙투안 그리즈만까지 정리한 바르셀로나가 더 용마저 매각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