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알리(토트넘 홋스퍼)의 에버턴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 시간) “알리가 조던 픽포드를 영입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며 전문가 인터뷰를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가 No.1 수문장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데려왔으나 요리스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요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난다면, 골리니 한 명으로 새 시즌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걸출한 골키퍼 1명을 수혈해 요리스의 공백을 막겠다는 심산이다. 유력 후보로 에버턴 수문장 픽포드가 언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가 스왑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케빈 필립스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알리가 픽포드와 계약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다. 구단 이사회와 중역이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알리의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스왑딜’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휘하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알리지만,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경기 중 1경기에 나섰는데, 후반 막판 2분을 뛰는 데 그쳤다.
필립스는 “토트넘에서 알리의 시간은 끝났다. 나는 전부터 이런 말을 해왔다. 콘테 감독이 왔지만, 내 생각에는 끝났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강렬함은 알리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며 “알리는 픽포드와 계약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픽포드를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도 설명했다. 필립스는 “콘테 감독은 볼 배급 때문에 픽포드를 원하는 것 같다. 그는 왼발 킥으로 공격수들에게 직접 볼을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NS 무라(슬로베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리가 피치를 밟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