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답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의 복귀에 항상 열려있었다. 그는 "항상 바르셀로나는 내 집이다. 그곳에서 살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구단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은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니었지만 친정팀을 향한 메시의 사랑은 진심이었다. 최근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부진에 대해선 "난 항상 바르셀로나를 위한 최고의 것을 원한다. 그 팀에서 뛸 수는 없지만 팬이다. 여전히 내 동료들과 친구들이 있다. 라리가에서 승점을 많이 잃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 더 많은 경기가 남았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우승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의심의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가 잘하기 위해선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사비 에르난데스의 역량이 중요하다. 메시는 사비와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추억이 있다. 사비가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에 메시가 행운을 빌어준 메시지를 한 것도 화제가 됐다.
메시는 "사비는 많은 걸 기여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살아서 팬과 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가르칠 거시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감독이 될 것이다. 사비와 함께 팀이 성장할 것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며 확신했다.
메시는 떠났지만 사비는 감독으로 돌아왔고, 최근에는 다니엘 알베스가 선수로서 구단으로 복귀했다. 메시도 알베스의 복귀는 모르고 있던 눈치였다. 그는 "알베스의 복귀는 날 정말 놀라게 했다. 알베스가 사비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중요한 걸 더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훈련에서 헌신하는 모습과 항상 승리하겠다는 열망으로 경기장 밖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울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해선 말을 줄였다. 메시는 "모르겠지만 상황은 끝났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시간이 흘렀다. 나에게 말해준 건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것뿐이었다. 범인을 찾을 필요도, 사건을 되돌아볼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