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과 토트넘에서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스티븐 베르바인(24)이 친정팀 네덜란드 아약스로 복귀할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아약스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바인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베르바인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겨우 3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했다”라며 베르바인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 전망했다.
네덜란드의 ‘데 텔레그라프’ 역시 “토트넘의 새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베르바인을 앞으로도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따라서 입지를 넓힐 수 없다고 판단한 베르바인이 친정팀 아약스와 접촉하고 있다. 이적 형태는 임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바인은 1997년생 네덜란드 출신 측면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이다. 어릴 적 아약스 유스팀에서 뛰다가 PSV 에인트호번 유스팀으로 옮겼다. 프로 데뷔는 PSV에서 했다. PSV에서 149경기 출전해 31골 41도움을 쌓았다. 기대를 모으며 2020년 1월에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지난 2년 동안 60경기 4골 9도움에 그쳤다.
손흥민의 존재가 너무 컸다. 베르바인은 첫 시즌 EPL 14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이 교체 투입이었다. 두 번째 시즌에도 EPL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절반가량 교체로 출전했다. 결국 손흥민을 넘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콘테 감독의 눈에도 들지 못했다. ‘데 텔레그라프’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지 2주가 지났다. 이 기간 동안 콘테 감독과 베르바인은 단 두 마디만 나눴다”라며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