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74승 ERA 3.80리치 힐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41)이 7시즌 만에 고향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아왔다.
보스턴 글로브, MLB.com 등 미국 매체는 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프리에이전트(FA) 힐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스턴의 오프시즌 7번째 FA 영입이다.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324경기(선발 195경기) 74승 52패 24홀드 1185탈삼진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번갈아 맡았던 그는 2015년부터 선발 투수로만 활약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메츠에서 뛰며 32경기(158⅔이닝) 7승 8패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보스턴 태생의 힐이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보스턴에서 활동한 그는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떠났다가 2014년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에 제외된 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됐다.
힐은 여러 팀을 전전하다 다시 2015년 보스턴으로 돌아왔으나 3개월 후 다시 떠났다. 이번에는 7시즌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보스턴은 FA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마이클 와카, 제임스 팩스턴, 힐 등 선발 자원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