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가 황희찬(25·울버햄튼) 영입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김민재(25·페네르바체SK)에 이어 또 다른 한국 선수 영입설이다.
영국 팀토크, 스포츠몰 등 현지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레스터가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해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는 1800만 파운드(약 282억원)의 이적료를 황희찬의 원 소속팀인 라이프치히(독일)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울버햄튼이 보유한 완전 이적 옵션 1300만 파운드(약 204억원)보다 조금 더 높은 액수다.
팀토크는 "울버햄튼이 내년 여름까지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는 1300만 파운드의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레스터 시티는 그전에 황희찬 영입을 완료할 자신이 있다"며 "레스터는 1800만 파운드를 제시해 라이프치히를 유혹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레스터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선수는 황희찬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과 함께 김민재 영입설이 돌았던 레스터는 최근에도 그 관심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이스탄불 더비가 열린 터키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를 직접 관찰했다.
당시엔 김민재뿐만 아니라 어틸러 설러이(페네르바체)를 보기 위해 다른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들도 모였는데,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우 설러이가 아닌 김민재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레스터는 지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던 팀이다. 올 시즌엔 승점 19(5승4무5패)로 8위에 올라 있고, 지난 시즌 EPL 5위 자격으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 중인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