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릭이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구단을 완전 떠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아스널을 3-2로 격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무승의 늪에서 맨유를 구해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뒤 따낸 첫 승이다. 캐릭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랄프 랑닉이 올 때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캐릭은 이후에도 맨유에서 코치 역할을 계속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캐릭이 갑작스럽게 맨유와 작별하게 됐다. 맨유는 아스널전이 끝난 직후 "캐릭은 15년 동안 선수 및 감독으로 맨유에서 활약했다.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 그가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이어 맨유는 "캐릭은 맨유 역사상 가장 훌륭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랑닉이 맡을 강력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가 짧은 기간 동안 보여준 꾸준한 지도력에 감사하다. 그는 언제나 맨유의 전설로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