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포화 상태에 드리운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국 몸집 줄이기를 계획하고 있다. 마우로 이카르디를 포함해 무려 7명의 선수가 방출 대상에 올랐다. 이들을 모두 처분할 시 2,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올겨울 PSG는 7명의 선수들과 이별할 수 있다. 물론 7명 전원이 한꺼번에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소한 3명의 방출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PSG의 겨울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조명했다.
전포지션에 걸친 대격변이 예고됐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케일러 나바스 틈에서 도무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세르히오 리코가 거론됐다. 한때 세비야의 주전 골키퍼로 스페인 라리가를 누볐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에 나올 경우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진에서 활약하는 틸로 케러, 압두 디알로, 라이빈 쿠르자와도 포함됐다. 이미 PSG는 주장 마르퀴뇨스부터 프레스넬 킴페베, 다닐루 페레이라까지 있다. 측면 풀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포르투갈 대표 유망주 누노 멘데스, 아슈라프 하키미, 후안 베르나트 등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원 자원으로는 브라질의 하피냐,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지목됐다. 두 선수 모두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만 활용되고 있으며 '풋 메르카토'는 특히 파레데스의 경우 이탈리아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한때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평가를 받았던 이카르디도 방출 대상에 포함됐다. 인터밀란을 떠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입성한 이카르디는 기대만큼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그라운드 밖에선 완다 이카르디와 관련된 말썽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풋 메르카토'가 언급한 7명 선수들의 이적료 총액은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806억 원)에 달한다. PSG는 잉여 자원들을 처분해 연봉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PSG의 방출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