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 스포' 즐라탄, "80억 규모 깜짝 입단식 내가 망쳤어"

576 0 0 2021-12-04 09:1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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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당시의 일화를 밝혔다.

즐라탄은 지난 2016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이 종료된 후 맨유로 자유계약(FA)으로 이적했다. 당시 즐라탄은 맨유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 알릴 시간이다. 나의 다음 목적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라고 글을 올려 자신의 이적 사실을 밝혔다. 이 글을 본 이적 관계자들은 분노했다.

즐라탄은 최근 스웨덴 매체 '스포츠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실 내가 SNS에 접속해서 글을 올렸다. 나는 협상에 너무 지쳐있었다. 그 글을 올리고 모든 게 엉망이 됐다. 내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날 죽이려고 했다"며 "내 잘못이다. 라이올라는 아무 상관 없다. 난 인내심을 잃었을 뿐이다"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시 모래사장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지금 거래가 틀어지면 어쩔 수 없지, 그냥 놔두자'고 생각했다. 잘못한 것은 나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회장이 SNS 글을 보고 자신에게 한 말도 전했다. 우드워드는 즐라탄에게 "당신이 5백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홍보 계획을 망쳤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그 당시 맨유는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와 함께 깜짝 입단식과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었다. 내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모든 것을 망쳤다"고 고백했다.

즐라탄은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46경기에 나와 2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십자 인대 파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즐라탄은 2017-18시즌 중간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12월에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득점은 리그컵에서 1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LA 갤럭시로 이적한 즐라탄은 2020년 1월 친정팀 AC밀란으로 돌아와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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