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메시'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마커스 에드워즈(23·잉글랜드)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 O Jogo는 에드워즈에 대해 현재 포르투갈 리그서 가장 주목받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에게서 과거 토트넘 시절 1군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분명한 건 그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라는 것이다. 유럽에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드워즈는 2008년 토트넘 유스 클럽에 입단한 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포지션은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날개로 활약하면서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손흥민을 뛰어넘기엔 많은 면이 버거웠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골고루 거친 그는 2018년과 2019년 노리치 시티와 SBV 엑셀시오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랬던 그가 2019년 여름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SC로 이적한 뒤 최근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더 월드는 12일 "한때 토트넘의 메시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에드워즈가 포르투갈 무대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과거 토트넘에서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유럽 5대 리그로 복귀할 지 모른다. 현재 에드워즈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168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발재간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를 속이는 기술에 능하다. 더 월드는 "과거 그는 토트넘 메시로 불릴 정도로 공격 센스가 좋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공동 2위(31회)의 드리블 성공률(64.58%·소파 스코어 기준)을 기록 중이다. 지금 그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최고의 드리블러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제 유럽 빅리그에서 그를 다시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레버쿠젠(독일)과 웨스트햄(잉글랜드) 등 유럽 4대 리그 클럽들이 에드워즈 영입을 노리고 있다. 비록 토트넘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적 후 폭발한 에드워즈가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