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의 미드필더 음웨푸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가운데 잇단 비난을 받았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 가운데 음웨푸는 전반전 추가시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브라이튼은 토르사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울버햄튼 골키퍼 호세 사가 볼을 걷어낸 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볼은 골문앞에 위치한 음웨푸에게 연결됐고 음웨푸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수직 상승하며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음웨푸가 골문앞 1m 남짓한 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제대로 임팩트되지 않았고 브라이튼은 골과 다름 없는 기회를 놓쳤다.
음웨푸의 실수에 대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이튼의 음웨푸가 올 시즌 최고의 실수 중 하나를 기록했다. 음웨푸는 환상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언급했다. BT스포츠 역시 '음웨푸는 다시 한번 이 장면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튼은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혹평도 이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글렌 호들은 "골문앞에서 냉정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선 침착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음웨프는 당황한 것 같다. 의족 같아 보였고 기술적으로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현역 은퇴 후 해설가로 활약 중인 시드웰은 "다시 볼 장면이 아니다"며 끔찍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의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던 음웨푸는 올 시즌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지난달 열린 리버풀전에선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던 음웨푸는 울버햄튼전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브라이튼은 패배와 함께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