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63·독일) 임시감독 체제에서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전임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들이 하나둘씩 팀을 떠나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어란 맥케나(35·북아일랜드) 코치가 입스위치 타운의 새 감독으로 확정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마틴 퍼트(44·잉글랜드) 코치도 함께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와 함께 솔샤르 사단도 해체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맥케나, 퍼트, 마이클 캐릭(40·잉글랜드), 마이크 펠런(59·잉글랜드), 리차드 하티스(54·잉글랜드) 등 코치진들은 그대로 남았다.
특히 맨유 보드진은 캐릭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면서 굳건하게 신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임시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랑닉 감독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체제에 돌입했다.
자연스럽게 랑닉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고, 실제 모두 그대로 남았다. 그러나 캐릭 코치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맨유와 15년 동행을 마쳤다. 그리고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이번에는 맥케나, 퍼트 코치가 맨유와 동행을 마쳤고, 솔샤르 사단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랑닉 감독은 최근 새롭게 코칭스태프 개편에 들어간 가운데 과거 함께 일했었던 크리스 아르마스(49·미국)와 사샤 렌스(46·독일) 코치를 데려오면서 변화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