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는 에버턴 감독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부진을 거듭 중인 라파엘 베니테즈의 대체자로 지목된 루니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6월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의 대체자로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베니테즈가 이끄는 에버턴은 시즌 초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내 내리막을 탔다. 에버턴은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무승부를 포함해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지난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에게도 1-3으로 패했다. 이후 첼시 원정길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팬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상황이 좋지 않자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직을 수행 중인 루니의 에버턴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루니는 1996년 에버턴의 유스에서 성장해 2002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2700만 파운드(420억 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에버턴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냈고, 현재 더비 카운티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7일(한국시간) "루니가 베니테즈에게 에버턴 감독을 넘겨받는다는 소문에 대해서 침묵을 깼다"라며 루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루니는 "그들은 이미 감독이 있다. 내가 그런 문제를 논의할 처지는 아니다"라며 "내가 말했듯이, 나는 이 클럽에 헌신하고 있다. 에버턴과 감독직에 관해 어떤 대화도 한 적이 없고 그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루니가 맡고 있는 더비 카운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5승 10무 7패를 기록 중이다. 원래대로라면 승점 25점이어야 하지만, 승점 21점 삭감으로 징계로 인해 승점 4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