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지오반니 로 셀소의 대표팀 차출 여부에 난처한 것으로 보인다.
로 셀소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토트넘 측은 영입 6개월 만에 해당 조항을 발동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임대료 포함 총액 4,000만 파운드(약 629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 셀소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젱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선발11, 교체7)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냉정하게 주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올 시즌 역시 리그에서 단 7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이 마저도 선발은 두 차례에 불과한 상태다.
특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로 셀소는 토트넘에 입단한 뒤 8번의 부상을 당했다. 날짜로 계산해도 200일 가량 전력에서 이탈해있었다. 현재도 부상 회복 중에 있다. 11월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던 로 셀소는 무릎에 이상이 생겨 약 한 달 가량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지난 주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로 셀소를 맹비난했다. 그는 "은돔벨레는 주말에 뛰지도 못했고, 로 셀소는 또다시 부상으로 아웃됐다. 두 선수에 투자한 돈이 1억 파운드(약 1,573억 원)다. 정말 불명예스러운 영입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한숨을 내쉴 상황이 발생할 전망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공식적으로 다음 A매치 기간은 3월이다. 하지만 남미 국가들은 1월 말에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로 셀소가 또 구단을 떠나야 한다는 의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음에도 로 셀소는 꾸준히 아르헨티나의 부름을 받고 있다. 만약 1월에도 로 셀소가 차출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 셀소는 올 시즌이 시작된 뒤 9월, 10월, 11월 A매치 기간에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