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가 9명이 싸운 카라귐뤼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25)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페네르바체는 23일(한국시간)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쉬페르리그 18라운드 카라귐뤼크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페네르바체는 8승5무5패(승점 29)를 기록,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카라귐뤼크는 9위(승점 26)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어틸러 설러이와 함께 포백의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 후반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전반 31분 상대 알렉산다르 페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페시치는 2019년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공격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페시치를 놓치면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다.
김민재를 따돌린 페시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오프사이드라고 손을 들며 뒤늦게 페시치를 쫓았지만 득점을 막기에는 타이밍이 늦었다.
선제골을 내준 페네르바체는 반격에 나섰고 전반 37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문전에서 디미트리스 펠카스의 슛을 카라귐뤼크 수비수 부라크 베카롤루가 팔로 막아냈고,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 과정에서 카네르 에르킨이 강하게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카라귐리크는 9명이 됐다.
페네르바체는 키커로 나선 메수트 외질이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2명의 수적 우위를 앞세운 페네르바체는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수비수 김민재도 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지만 기다렸던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세다르 두르순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 이전에 공격수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11명이 뛴 페네르바체는 9명이 버틴 카라귐뤼크를 상대로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