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27)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는 게 확정됐다. 벌써부터 뜨거운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차기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긴터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내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5년간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이별이 어렵지만 결국 떠나기로 택했다.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발전을 위해 다른 길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묀헨글라트바흐에 많은 것을 빚졌고, 항상 내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 훌륭한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고 말한 뒤 "이제 시즌 후반기가 남았다. 나는 올 시즌 구단이 달성하려는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긴터는 지난 2017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해 줄곧 핵심 수비수로 활약을 이어왔다. 본래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정평이 난 선수였던 만큼 안정적으로 후방을 책임졌다. 여기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춰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지금까지 통산 165경기를 뛰면서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긴터는 묀헨글라트바흐와 재계약 협상에서 견해차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까지 타 구단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계속 이어지자 끝내 떠나기로 결정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라치오, AS로마 등이 긴터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터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도 있지만, 구단에 이적료를 안겨주기 위해 1월 이적시장 때 떠날 생각도 있는 상태다.
한편, 긴터는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이 이어지자 독일 대표팀 주축 수비수로도 뛰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으며, 최근까지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A매치 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