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SNS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에게 발목을 잡히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게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12승 5무 2패(승점 41)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레스터는 7승 4무 7패(승점 25)로 리그 9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원정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네, 조타,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체임벌린, 헨더슨, 파비뉴가 중원을 담당했다. 포백은 치미카스, 반 다이크, 마팁, 아놀드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홈팀 레스터는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바디, 이헤아나초가 나섰고, 그 밑을 메디슨이 받쳤다. 중원은 차우두리, 수마레, 듀스버리 홀이 위치했고, 토마스, 은디디, 아마티, 카스타뉴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나갔고, 레스터는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첫 슈팅은 레스터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수마레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하며 포문을 열었다.
리버풀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살라가 은디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슈마이켈이 팀을 구했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살라가 다시 헤더로 슈팅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슈마이켈이 계속해서 팀을 구했다. 전반 23분 체임벌린의 크로스를 헨더슨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도 조타의 슈팅도 뛰어나와 몸으로 막았다.
레스터는 바디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바디가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반 다이크가 몸으로 막아냈다. 바디와 메디슨이 호흡을 맞췄다. 전반 38분 바디의 패스를 받은 메디슨이 곧바로 슈팅했지만, 아놀드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전에도 전반과 비슷한 흐름이 지속됐다. 후반전에는 리버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9분 마네가 조타의 패스를 받고 1:1 기회를 잡았지만 마네의 슛이 떴다.
양 팀 감독은 승부수를 띄었다. 리버풀은 후반 11분 체임벌린과 케이타를 교체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레스터는 이헤아나초와 차우두리를 빼고 틸레만스, 루크먼을 투입했다.
로저스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4분 루크먼이 듀스버리 홀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파비뉴를 밀너로 교체했고, 후반 25분 헨더슨을 빼주고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타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후반 36분의 반 다이크의 슈팅도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리버풀은 레스터에게 0-1로 패했다.